목차
1. 마이크로 비치(Micro Beach) – 사이판 여행의 중심
2. 수수페(Susupe) – 로컬 감성과 자연을 동시에.
3. 타포차우(Tapochao) 산 인근 – 색다른 힐링 숙소의 발견

1. 마이크로 비치(Micro Beach) – 사이판 여행의 중심
사이판에서 가장 많은 여행자가 찾는 숙소 지역 중 하나는 단연 ‘마이크로 비치’입니다. 이곳은 사이판의 대표적인 해변이자 쇼핑, 식사, 액티비티까지 모두 누릴 수 있는 완벽한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어, 여행의 첫걸음을 떼는 데 부담이 없습니다. 실제로 DFS 면세점, 가라판 시내, 아메리칸 메모리얼 파크 등이 도보권에 위치해 있어 호텔에서 나와 걷기만 해도 반나절은 금방 지나갑니다. 이런 편리한 조건 덕분에 마이크로 비치 주변은 다양한 숙소가 집중되어 있습니다. 럭셔리한 리조트부터 중급 호텔, 깔끔한 게스트하우스까지 선택지가 넓고, 가격대도 경쟁력이 있습니다.
마이크로 비치 지역의 특징 중 하나는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적합하다는 점입니다. 해변이 잔잔해 아이들이 놀기 좋고, 인근에 편의점, 마트, 레스토랑이 많아 장기 투숙에도 부담이 없습니다. 특히 조용한 숙박을 원하는 사람이라면 마이크로 비치 북쪽 끝자락 숙소를 추천합니다. 관광객 중심지는 여전히 활기가 넘치지만, 조금만 벗어나면 여유로운 분위기에서 섬의 고즈넉한 매력을 누릴 수 있습니다.
숙소에서 해돋이나 일몰을 감상할 수 있는 곳도 많은데, 이런 풍경이 포함된 객실은 언제나 예약이 빠릅니다. 해가 질 무렵, 발코니에 앉아 맥주 한 잔 들고 붉게 물드는 하늘을 바라보면, '이래서 사이판이구나' 하는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마이크로 비치는 사이판 여행의 모든 것을 한자리에서 누리고 싶은 여행자에게 가장 이상적인 선택지입니다.
2. 수수페(Susupe) – 로컬 감성과 자연을 동시에
마이크로 비치가 관광 중심지라면, 수수페는 좀 더 로컬의 삶이 묻어나는 조용한 해안가 동네입니다. 사이판 남서부에 위치한 이 지역은 고급 리조트도 있지만, 무엇보다 조용한 분위기와 푸른 자연이 여행객의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특히 ‘Kanoa Resort’는 수수페 지역의 대표적인 숙소로, 넓은 객실과 프라이빗 해변, 수영장을 갖추고 있어 휴식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적합합니다. 주변에 붐비는 인파 없이도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점에서 커플이나 혼행족에게도 인기가 높습니다.
수수페 지역은 비교적 가격 대비 만족도가 높은 숙소가 많습니다. 시내에서 차량으로 10분 정도 떨어져 있어 번화가보다는 조용하지만, 렌터카를 이용하면 이동이 편리하고, 오히려 자연과 가까운 환경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이곳은 특히 서핑이나 낚시를 즐기는 여행자들에게도 인기인데, 현지에서 운영하는 소규모 레저 업체들이 숙소와 연계되어 있어 간편하게 활동을 예약할 수 있습니다.
또한 수수페는 일몰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지역 중 하나입니다. 해질 무렵 해변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붉게 물든 바다가 끝없이 펼쳐지고 그 위로 야자수 그림자가 길게 드리워집니다. 이곳의 숙소들은 대부분 바다를 바라보는 구조로 설계되어 있어, 객실 안에서 그림 같은 뷰를 즐길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입니다. 수수페는 번잡함을 벗어나 여유를 찾고자 하는 여행자에게 딱 맞는 장소입니다.
3. 타포차우(Tapochao) 산 인근 – 색다른 힐링 숙소의 발견
사이판의 중심부를 장식하는 타포차우 산(Tapochao Mountain)은 사이판을 내려다볼 수 있는 최고의 전망을 가진 곳입니다. 이 산 인근 지역은 사실 해변과는 거리가 있지만, 최근 들어 자연 친화형 숙소나 로컬 하우스 스타일의 숙박 시설이 생겨나며 조용한 힐링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해안가에서 떨어진 만큼 가격은 상대적으로 저렴하지만, 자연과 함께 조용한 휴식을 누리기에는 제격입니다.
타포차우 산기슭에 위치한 숙소들은 대체로 규모는 작지만, 관리가 잘 되어 있고 현지인의 삶과 더 가까이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주방이 딸린 숙소도 많아 장기 여행자나 디지털 노매드에게도 적합합니다. 가끔은 새소리로 아침을 열고, 해 질 녘이면 산속에 퍼지는 안개와 바람 소리가 여행의 피로를 씻어줍니다. 전형적인 리조트 분위기보다는 자연을 곁에 둔 삶을 경험하고 싶다면 이곳이 제격입니다.
또한 타포차우 산 근처 숙소는 ‘사이판의 속살’을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현지인 마켓, 작은 식당들, 산책로 등 외부에 잘 알려지지 않은 지역 특색이 녹아 있으며, 특히 하이킹을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숙소에서 도보로 산 정상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입니다. 렌터카나 오토바이를 타고 다녀야 하지만, 그 불편함을 감수할 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다른 사람과 다른 길을 선택하고 싶은 여행자라면, 타포차우 인근 숙소에서 잊지 못할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