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공항 도착 직후, 무엇을 먼저 해야 할까?
2. 가장 흔하게 이용되는 교통수단, 택시 vs 렌터카
3. 대중교통? 셔틀버스? 또 다른 선택지들
1. 공항 도착 직후, 무엇을 먼저 해야 할까?
사이판 국제공항에 발을 딛는 순간, 긴 비행의 피로와 함께 설렘이 몰려옵니다. 하지만 입국 심사를 마치고 짐을 찾은 뒤, 막상 공항 밖으로 나서면 한 가지 고민이 머리를 스칩니다. “어떻게 숙소까지 가지?”입니다. 사이판은 작은 섬이라 교통이 복잡하지는 않지만, 대중교통이 잘 발달된 곳은 아닙니다. 때문에 공항에서의 첫 이동수단 선택은 생각보다 중요하죠.
가장 먼저 체크할 것은, 내가 묵을 숙소가 공항 픽업 서비스를 제공하는지입니다. 대부분의 리조트나 호텔은 사전 요청 시 무료 또는 유료로 공항 픽업을 제공합니다.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호텔 이름이 적힌 팻말을 든 직원이 기다리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만약 사전에 예약을 하지 않았다면, 공항 내 여행안내 데스크에서 확인하거나 직접 택시 또는 렌터카 서비스를 이용해야 합니다.
공항에서 나오는 순간, 주변이 다소 조용하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한국의 인천공항처럼 북적이는 분위기와는 다릅니다. 하지만 그만큼 여유로운 섬의 분위기를 금방 느낄 수 있다는 장점도 있죠. 밖으로 나가면 작은 주차장과 함께 여러 차량이 대기 중이며, 택시 또는 픽업 차량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사이판은 미국령이기 때문에 운전대가 왼쪽이고, 우측통행이라는 점도 머릿속에 기억해 두면 좋습니다.
만약 픽업을 예약하지 않았고 택시를 타야 한다면, 공항 정문 쪽 오른편에 정렬된 택시 승강장을 찾으면 됩니다. 사이판의 택시는 미터기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탑승 전 목적지를 말하고 요금을 미리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처럼, 사이판에서의 첫 교통수단 선택은 단순한 이동 이상의 경험이 됩니다. 섬에서의 첫 인상을 결정짓는 중요한 순간이기도 하죠.
2. 가장 흔하게 이용되는 교통수단, 택시 vs 렌터카
사이판을 여행하는 대부분의 여행객이 공항 도착 후 가장 먼저 고민하는 두 가지가 바로 택시와 렌터카입니다. 두 교통수단 모두 장단점이 분명해서 여행 스타일에 따라 선택이 달라질 수밖에 없죠.
먼저 택시는 간단합니다. 공항에 내리자마자 탑승 가능하고, 별도 예약 없이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편리하죠. 보통 호텔까지 15~25달러 사이의 요금이 발생하는데, 거리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습니다. 단점이라면, 앞서 말했듯 미터기가 없기 때문에 기사와의 요금 협의가 중요하고, 언어 장벽이 있는 경우 약간의 긴장감도 따라올 수 있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기사들은 친절하고, 주요 숙소 위치는 잘 알고 있어 큰 문제는 없습니다.
반면 렌터카는 여행 전 예약이 필요하고, 미국식 운전 문화에 적응해야 한다는 점에서 초보 여행자에겐 약간의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한 번 적응하면 자유도 면에서는 최고입니다. 사이판은 섬 전체가 크지 않기 때문에 하루에도 여러 명소를 둘러볼 수 있는데, 렌터카가 있다면 이 모든 이동이 훨씬 수월해집니다. 게다가 주차도 대부분 무료이며, 도로가 한산하고 운전 난이도도 낮아 초보자도 금세 익숙해질 수 있습니다.
렌터카를 이용할 경우, 공항 내 렌터카 데스크에서 바로 차량을 인도받을 수 있으며, 예약 시 차량 종류나 보험 옵션을 꼼꼼히 확인해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국제운전면허증과 한국 운전면허증을 함께 제시해야 하며, 만 21세 이상만 대여 가능하다는 점도 참고해야 합니다.
결국, 편안함을 원한다면 택시, 자유로운 여행을 원한다면 렌터카가 정답이 될 수 있습니다. 무엇을 선택하든, 중요한 건 자신의 여행 스타일에 맞는 교통수단을 고르는 것이겠죠. 사이판의 여유로운 분위기만큼이나 이동 자체도 하나의 즐거움이 될 수 있습니다.
3. 대중교통? 셔틀버스? 또 다른 선택지들
사이판에는 우리가 익숙한 ‘대중교통’이라는 개념이 거의 없습니다. 버스 노선이 있긴 하지만, 관광객 입장에서는 시간표도 불분명하고 운행 간격도 긴 편이라 여행에 활용하기엔 효율이 떨어지죠. 그래서 많은 여행자들이 택시나 렌터카 외에도 몇 가지 다른 교통수단을 고려하게 됩니다.
그중 하나가 호텔 셔틀버스입니다. 일부 대형 리조트나 카지노 호텔은 자체 셔틀버스를 운영하며, 공항 픽업뿐 아니라 시내 주요 지점을 오가는 노선도 마련해 두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서비스는 보통 투숙객에 한해 무료로 제공되거나, 소액의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셔틀 시간표는 호텔 프런트에서 미리 확인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현지 투어 업체 픽업 서비스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공항 도착 시점에 맞춰 미리 예약해 두면 가이드가 마중 나와 숙소까지 동행해 주는 형태로, 초행길이거나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특히 유용합니다. 가격도 합리적인 편이며, 도착 후 여행지 정보나 투어 일정 상담까지 받을 수 있어 실속 있는 선택이 될 수 있죠.
조금 더 경제적인 방법을 찾는다면, 공유 차량 서비스나 현지 차량 호출 앱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사이판에서는 글로벌 차량 호출 서비스보다는 지역 기반의 운송 앱이 주로 사용되며, 호텔 프런트나 안내 데스크에서 설치 방법과 이용 팁을 알려주기도 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어떤 교통수단이든 도착 전에 미리 계획해두는 것입니다. 사이판 공항은 규모가 크지 않아 현장에서 즉흥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제한적입니다. 그만큼 사전 정보가 여행의 질을 좌우하죠.
섬 여행의 첫걸음, 공항에서 숙소로의 이동은 단순한 이동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질 수 있습니다. 예상치 못한 풍경을 마주하거나, 처음으로 느끼는 현지의 공기, 운전기사와의 짧은 대화 하나하나가 곧 여행의 일부가 되니까요. 그래서 교통수단 하나를 고를 때도 신중하게, 그러나 너무 걱정하지 말고 편안한 마음으로 선택해 보세요. 어쩌면, 그 순간부터 여행은 이미 시작된 것일지 모릅니다.